📌 출처
- 원문: 머니투데이
📖 목차
- 폴란드 원전 계약, 재검토 배경
- 한국과 폴란드의 원전 협력 과정
- 정권 교체 이후 사업 진행 상황
- 사업 무산 가능성과 향후 전망
1️⃣ 폴란드 원전 계약, 재검토 배경
폴란드 정부가 최소 40조 원 규모의 한국과의 원전 수주 계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2022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폴란드 기업들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와 협력의향서(LOI)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현지 정권 교체 이후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2023년 12월 새 정권이 들어선 이후 기존 원전 사업에 대한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폴란드 간 진행 중이던 원전 프로젝트가 사실상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2️⃣ 한국과 폴란드의 원전 협력 과정
2022년 10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폴란드 민간 발전사 ZE PAK, 국영 전력공사 PGE와 함께 폴란드 원전 개발 계획을 위한 LOI를 체결했다. 또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 국유재산부는 양국 간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당시 체결된 협약에 따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240km 떨어진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원자로 ‘APR1400’을 기반으로 최소 2기에서 최대 4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사업 규모는 최소 300억 달러(약 43조 원)로 평가되며, 기존 ZE PAK의 석탄 발전소 부지를 활용하는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었다.
3️⃣ 정권 교체 이후 사업 진행 상황
그러나 2023년 12월 폴란드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사업 추진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LOI 체결 이후 한수원과 폴란드 측 발주사는 타당성 조사 협의를 진행하고, 현지 주재 인력을 파견하는 등 실무적인 준비를 이어갔지만, 새 정부가 기존 원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진행이 중단되었다.
이에 대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지만, 일정대로라면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 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폴란드 정부가 원전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업계에서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4️⃣ 사업 무산 가능성과 향후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폴란드의 결정이 원전 사업 자체의 중단을 의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업 간 체결된 LOI와 정부 부처 간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폴란드 내부 사정에 따라 계약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안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원전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슈다. 폴란드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원전 도입을 적극 추진해왔지만, 새 정부가 기존 정책을 수정할 경우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원전 공급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정부와 한수원은 폴란드와의 협의를 계속 이어가며 사업 재추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경기 키워드
✔️ 폴란드 원전 계약 재검토
✔️ 한국 원전 수출 위기
✔️ APR1400 원자로 프로젝트
✔️ 폴란드 신정부 정책 변화
✔️ 한수원 원전 사업 불확실성
✔️ 한국-폴란드 MOU·LOI 법적 구속력
✔️ 해외 원전 시장 전망
✔️ 글로벌 원전 경쟁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