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2024-25 시즌 전반기 활약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FC에서 뛰는 10번째 시즌입니다.
3. UEFA 유로파 리그
- vs 가라바흐
3일 뒤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를 포함해 일주일동안 3개의 원정 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고 특히 손흥민은 9월 A매치부터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어 쉴 틈이 전혀 없었기에 컨디션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해보였으나 유로파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선발 출전했다.
좌측 윙어로 출전해 기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대로 사이드 터치 라인에 붙어 플레이했다.
후반 68분 감아찬 슛이 상대 키퍼에 막힌 것을 솔랑케가 밀어넣어 3번째 골에 기여했고 유로파 기준에 따라 어시스트로 기록되었다.
이 골이 들어가자마자 손흥민이 먼저 손을 들어 벤치에 교체 의사를 표시했고 이를 본 감독의 지시에 따라 자리에 주저앉아 의무팀과 이야기를 나눈 후 교체되었다. 이 날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를 만지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되었고 교체를 기다리며 주저앉을 때도 왼쪽 허벅지를 만지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부상이 의심되었으나 이후 컨퍼런스에서 감독이 약간의 피곤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 vs 페렌츠바로시 (결장)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맨유전에 이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팀은 유스 선수들로 로테이션이 가동된 채 1:2로 승리를 거두었다. 유로파리그 개막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 vs 알크마르 (결장)
경기 직전 트레이닝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지난 주말 웨스트햄전 경기 후 약간 아팠다고 밝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별개로 부상 복귀 직후라 관리 차원에서 원래 출전시킬 계획이 없었다고 했다. 현재 토트넘은 유로파 리그 경기 전후 2~3일 간격으로 촘촘하게 리그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주전 한두명을 제외한 풀로테이션을 돌렸고 1:0으로 승리했다.
- vs 갈라타사라이
경기 전 감독 컨퍼런스에서 주말 리그 경기를 위해 로테이션을 돌릴 거라고 했으나 히샬리송, 무어, 오도베르, 베르너 등 백업 공격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빠지면서 선발로 나왔다.
전반에만 3골을 뽑아낸 갈라타사라이의 강력한 공세로 인해 팀이 전체적으로 밀리며 손흥민 역시 인터셉트 1회, 리커버리 3회 등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지만 전 동료 다빈손 산체스의 견제를 이겨내지 못했고 슈팅 0회, 기회 창출 0회로 공격 작업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0으로 지고 있던 전반 18분에 손흥민을 기점으로 한 동점골이 터졌으나 이후 2골을 추가로 내주었다. 하프타임에 손흥민과 존슨이 함께 교체되었다. 팀은 3:2로 패배하였다. Fotmob 기준으로는 6.1점을 받았다.
- vs 로마
좌윙으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즌 4호골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왼쪽 사이드와 박스 근처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29]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77분 관리 차원으로 교체됐다. 팀은 이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vs 레인저스
원톱으로 시작해 좋은 킬패스, 유효슈팅 등을 만들었지만 빈번히 막히고 미끄러지기도 하는 등 최근들어 폼이 좋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인다. 여러모로 체력 안배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5. FA컵
- 64강 vs 탬워스
북런던 더비를 앞둔 상황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며 무난하게 휴식을 취할 전망이였으나, 팀이 답도 없는 경기력으로 5부 팀에게 졸전 끝에 연장을 가자 연장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었다. 연장 전반 드리블로 파울을 얻어낸 이후 이 프리킥에서 상대의 자책골이자 선제골이 터졌고, 연장 후반 같이 투입되었던 데얀 클루셉스키의 2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6. EFL컵
- 32강 vs 코번트리
전반까지 0:0 상황이 이어지면서 답답한 전개를 풀기 위해 후반 17분 도미닉 솔랑케 대신 투입돼 30여분을 뛰었다.
팀은 1:2로 승리하여 16강에 진출했다.[30]
- 16강 vs 맨시티 (결장)
경기 전 감독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이 거의 회복되었지만 이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고 리그 경기인 주말 아스톤빌라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결장했고 벤치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팀은 2: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 8강 vs 맨유
좌윙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토트넘의 공격 작업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며 첫번째 골에 관여하고 두번째 골의 기점이 되었다. 그렇게 후반 50분경까지 토트넘이 맨유를 완전히 압도하면서 3:0을 만든 이후 프레이저 포스터의 어이없는 2연속 실수로 순식간에 1골 차로 따라잡았다. 이후 맨유가 점유율을 지배하며 토트넘의 공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볼이 손흥민 쪽으로 배급이 되지 않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후반 87분 손흥민 본인이 얻어낸 코너킥을 직접 처리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커리어 최초의 직접 코너킥 골을 득점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팀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루카스 베리발과 손이 얽혀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는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골은 토트넘을 몰아붙이던 맨유의 기세를 꺾어버리는 굉장히 중요한 골이였고, 종료 직전 토트넘이 또 다시 1골을 내주면서 결승골이 되었다.
토트넘은 4:3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준결승 vs 리버풀
팀과의 1년 계약 연장 이후 첫 출전으로 좌윙으로 선발이었다.
후반 58분 코너 브래들리의 강한 태클에 부딪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72분 베르너와 교체 아웃되었다.
팀은 베리발의 골로 1:0 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