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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감독 데뷔전 앞둔 차두리 "설레고 기분 좋아…능동적 경기 할 것"

by kisado64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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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뉴스1
📅 기사 날짜: 2025년 2월 23일
📝 기자: 안영준


 

화성 이끌고 성남FC 상대 K리그2 개막전
아버지 차범근 조언 전해주자 함박웃음

 

(성남=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를 이끄는 차두리 감독이 프로 사령탑 데뷔전을 앞두고 "설레고 기분이 좋다. 결과가 궁금하다"며 긴장 대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화성은 23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까지 K3에 소속됐던 화성은 올해 K리그2에 입성, 구단 역사상 첫 프로 경기를 갖는다.

A대표팀 코치와 FC서울 산하 오산고등학교 감독 등을 역임했던 차두리 감독 역시 프로 사령탑으로서는 첫 경기다.

밝은 표정의 차두리 감독은 "기분 좋고 설렌다. (데뷔전이 어떤 경기가 될지) 궁금하기도 하다. 여러 가지 좋은 감정들이 많다. 선수로 A매치에 데뷔할 때보다는 마음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상대 성남은 지난 시즌 최하위(13위)였지만, K리그에선 잔뼈가 굵은 명가다. 특히 전경준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이번 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차두리 감독은 "우리보다 더 급한 건 성남"이라면서 "우리도 상대보다 더 능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지속해서 괴롭힐 수 있는 전략을 갖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아버지 차범근 감독은 지난 20일 열린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아들 차두리 감독을 향해 "두리는 선수시절 나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나보다) 더 좋은 축구 감독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던 바 있다.

당시 내용을 전해 들은 차두리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아버지는 선수시절 벤치에도 앉아보지 않았고 늘 베스트로만 뛰지 않았느냐"며 농담한 뒤 "난 선수시절 강등도 당했고 잔류도 해봤고 우승도 해봤다. 그런 경험들이 선수단에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데 장점으로 작용하기는 한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전술적인 것들도 복합적으로 받쳐줘야 한다. 어쨌든 이제부터는 결과가 이야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팀은 오늘 명단만 봐도 K리그가 첫 경험인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 자기 눈앞에 있는 지금의 기회가 얼마나 좋은 기회인지 인지시켜 주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데뷔전을 앞둔 차두리 감독을 향해 "나만큼 열심히 하는 친구다.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다. 계속 응원하겠다"며 덕담을 건넸다.

둘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A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희로애락을 함께한 바 있다.

전경준 감독은 "같이 밤새워 분석했던 좋은 기억이 남아 있다"며 흐뭇하게 웃으면서도 "차두리 감독도 나도, 서로를 이기고 싶을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첫 경기를 이겨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노릴 것"이라며 우정과는 별개로 뜨거운 승부를 약속했다.

이어 전경준 감독은 "상대가 신생팀이라 초반에 스타일을 빨리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무조건 내리는 축구가 아닌 위에서부터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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