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지수: 94.8 (▼0.02)
전세지수: 89.8 (■)
지방 아파트
매매지수: 91.9 (▼0.06)
전세지수: 90.9 (■)
100 이상: 수요 > 공급 (상승 가능성)
100 미만: 공급 > 수요 (하락 가능성)
2월 3일 기준, 자료: 한국부동산원
[ 오늘 부딩 요약 ]
► 시세의 약 70~80% 전세금으로
►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미리 내 집’
► 올해는 3500가구를 내놓습니다.
(이렇게 해야) 미리 내 집!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거 지원 프로그램 ‘미리 내 집’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3500가구를 공급합니다. 오늘 부딩은 ‘미리 내 집 공급: (이렇게 해야) 미리 내 집!’에 대해 다룹니다.
올해도 3500가구 풉니다
작년에 최대 213 대 1의 경쟁률로 신혼부부에게 큰 인기를 끈 ‘미리 내 집’(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Ⅱ), 올해도 서울시가 3500가구를 공급합니다(출처: 서울시, SH). 한데 미리 내 집이 뭐냐고요? ‘내 집이 될 주택을 미리 마련한다’는 뜻으로 ① 서울에 사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인 (예비)신혼부부가 ② 시세의 약 70~80% 전세금(단지별로 차이 있음)으로 ③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고 ④ 2자녀 이상 출산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받아 ⑤ 시세의 90%(3자녀 이상은 80%) 가격으로 거주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입니다.
[ ☑️ Check! ] 입주 후 자녀 1명을 출산하면 소득·자산 요건에 관계없이 2년 단위 재계약이 가능합니다.
올해 공급 단지는?
총 세 차례(3·7·11월)에 걸쳐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하반기엔 강남 3구의 재건축 단지 물량도 포함됩니다.
- 재건축 단지(올해 공급) → 미성크로바(76가구), 잠실진주(109가구), 청담르엘(미정) 등
- 재개발·재건축 공공기여 물량(향후 공급 계획) → 구룡마을, 성뒤마을 등
- 그린벨트 해제 구역 활용(향후 공급 계획) → 서초 서리풀지구(1만1000가구)
그런가 하면 입지가 좋은 지역의 물량이 늘었지만, 실수요자 반응은 엇갈립니다. 지난 3차 모집 평균 경쟁률은 38.2 대 1로, 1차(60 대 1)·2차(50 대 1)보다 낮았기 때문입니다. 소형 공급과 보증금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 소형 면적 → 공급 물량 대부분이 전용면적 40㎡ 내외(10평대)로 84㎡(약 32평)는 극히 드물어 선택지가 적었음.
- 전세금 부담 → 같은 면적대 보증금이 1차보다 상승함(예: 1차 올림픽파크포레온 49㎡ 3억5000만 원대 → 3차 메이플자이 43㎡ 6억8000만 원대).
(이렇게 해야) 미리 내 집!
미리 내 집의 이모저모를 좀 더 살핍니다.
Q 미리 내 집, 신청 자격은?
A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는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하고, 신혼부부는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는 공고일 기준 6개월 이내 혼인 예정이어야 합니다. 총자산 6억5500만 원 이하, 월평균 소득(세전, 2인가구 기준)은 전용면적 60㎡(약 25평) 이하는 649만8854원(120%) 이하, 60㎡ 초과는 812만3568원(150%) 이하여야 하고요. 신청자와 배우자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에 주택을 소유한 이력도 없어야 합니다.
Q 미리 내 집은 신규 아파트에서만 나올까?
A 신규 아파트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을 활용한 재공급 물량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3차 모집에선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59㎡) 같은 재공급 단지가 포함됐습니다. 또 빌라나 오피스텔 같은 매입임대주택도 활용하며, 올 상반기 중엔 서울시가 보유한 가회동 한옥 등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Q 당첨 후 실제 입주까지 얼마나 걸릴까?
A 통상 계약 체결 후 1~2년 내에 입주가 가능합니다. 단, 신규 공급 단지는 준공 지연이나 등기 정리 문제로 입주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입주 시점이 중요한 이라면 반드시 체크해보세요!
Q 다른 청약과 중복 신청은 가능한가?
A ‘1세대 1주택 신청 원칙’을 적용합니다. 동일한 모집공고에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중복 신청하면 모두 무효 처리되며, 배우자가 세대 분리해 각각 신청하는 것도 불가합니다.
Q 청약 신청 전 ‘연습하기’가 가능하다던데?
A SH 홈페이지(http://www.i-sh.co.kr)에서 ‘청약연습하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상의 청약 절차를 통해 입력 정보, 서류 제출 등을 미리 체험할 수 있으니 초보자라면 한 번쯤 해보는 게 좋습니다.
서울 거래량, 정점 대비 19%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1458건(계약일 기준)에 그쳤습니다(출처: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작년 7월 9220건 대비 19.1% 수준입니다. 거래량이 줄며 1월 평균 매맷값도 11억4624만 원으로, 작년 11월 12억3021만 원에서 약 1억 원이 빠졌습니다.
집에서 먼 대학? 월 20만 원 지원
정부가 집에서 먼 대학에 진학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학생 4만 명에게 연간 최대 240만 원까지 주거안정장학금을 지원합니다(출처: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이 사업에 참여하는 255개 대학 소속 학생만 신청할 수 있고, 신청은 3월 18일 오후 6시까지 받습니다.
지방 아파트 ‘0’
전국에서 제일 비싼 50개 단지를 뽑는 ‘KB 선도아파트 50’. 올해 이 리스트에서 지방 아파트가 전멸했습니다(출처: KB부동산). 작년엔 지방 2곳과 마포구 ‘성산시영’ 등이 포함됐지만, 올해는 강남권 아파트가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부동산시장이 초양극화로 치닫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주택연금 가입, 18% 증가
작년 12월 주택연금¹⁾ 신규 가입은 1507건으로, 전달 대비 18.2% 늘었습니다(출처: HF). 3월(1606건) 이후 최다 기록인데, 가을부터 집값이 주춤하자 추가 하락 전에 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으려는 수요가 반영됐다는 평입니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집값이 꺾일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¹⁾ 주택연금: 집을 담보로 맡기면 죽을 때까지 국가에서 매월 연금을 주는 상품을 말합니다. 2022년 기준 전국 평균 72세에 가입해 3억4500만 원짜리 집을 담보로 내놓고 월 112만 원씩 받는다는 집계가 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10년 만에 최다
작년 말 기준 다 짓고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¹⁾ 아파트가 전국에 2만1480가구나 됩니다(출처: 국토교통부). 10년 5개월 만에 2만 가구를 넘겼습니다. 수도권(4251가구)보다 지방(1만7229가구)이 훨씬 많고, 그중 대구는 2674가구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¹⁾ 준공 후 미분양: 분양 후 입주까지 통상 2~3년이 걸리는데 이 기간 내내 팔리지 않은 ‘악성 재고 주택’을 의미합니다.